가족 관광객들, 반딧불이 보고 만지고 날리며 청정 영암 느껴
매일일보 = 조광 기자 | 전남 영암군 반딧불이축제에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다.
영암군과 영암곤충박물관이 공동 주관하고, 8~9일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열린 ‘제1회 영암군 반딧불이 축제’가 성황을 이룬 것.
‘달뜨는 영암에 별빛 탐사대’의 구호 아래, 축제 참석자들은 이틀 동안 3,000마리 반딧불이를 날리며 영암의 청정 자연을 체험하고,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느꼈다.
축제 사전예약자 1,000명은 야간에 열린 별빛탐사대 프로그램에 참여해 왕인박사유적지의 반딧불이 서식지를 탐사했다.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반딧불이를 보고 만지며 일상에서 경험할 수 없는 체험에 기뻐했고, 이들이 장소를 이동하며 손에 들었던 연등은 장관을 이뤘다.
행사장 암전과 함께 진행된 반딧불이 날리기는 축제의 백미였다. 참가자들이 날린 반딧불이들은 아름다운 비행으로 캄캄한 밤을 동화속 환상의 공간으로 바꿨다.
축제장에서는 지역 예술가 재능기부 공연, 조선마술패 연극, 현악 4중주 별빛음악회 등이 열려 관광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텐트촌과 모닥불멍존 등 야간 피크닉 공간에서는 초여름 밤을 즐기는 가족들로 넘쳐났다.
영암군은 농특산물과 영암굿즈 판매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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