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연구소·첨단기술기업 31개사, 신규창업 38개사 설립
기술이전·출자 109건, 투자연계 131.2억원, 신규 일자리 903명 창출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경북 구미시가 2023년 강소연구개발특구 연차평가에서 전국 14개 강소연구개발특구 중 최우수로 선정됐다. 연구소기업, 창업기업 설립 등 6대 핵심 지표를 목표 대비 160% 이상 초과 달성하는 성과와 함께 지자체 재정지원 등 구미시의 직·간접적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구미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구미강소특구)는 2020년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정된 R&D특구로, 올해로 사업 4년차를 맞이했다. 금오공과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공공기술 이전·사업화·재투자를 통한 지역발전 및 과학기술 기반 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226.33억 원으로 추진 중이다.
▶ 구미강소특구 지난 3년간의 성과
□ 맞춤형 공공기술 이전·사업화 지원
구미강소특구는 지난 3년간 기술이전·출자를 통해 유망 우수기술을 수요기업에 매칭하고,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는 연구소기업과 기술집약도가 높고, 혁신적인 특허권을 보유한 첨단기술기업 설립을 맞춤 지원했다. 그 결과, 2023년까지 연구소기업 30개사, 첨단기술기업 2개사를 설립했으며, 매출액 141.8억 원, 신규 고용 53명이라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대표적으로 구미강소특구 연구소기업 24호, 첨단기술기업 2호로 동시 등록한 ㈜엔에스랩은 블록체인 기반의 첨단기술을 통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했으며, 창업 2년만에 누적 수출 300백만불 계약을 수주하는 등 지속적으로 고용과 매출이 증가 되고 있다.
또한, 구미강소특구 첨단기술기업 1호인 디에이치티(주)는 ‘웨이퍼 검사 장치 및 검사 방법’ 기술 기반으로 매출액이 2022년 13억원에서 2023년 22억원으로 작년대비 170% 성장했으며, 밸류체인 형성으로 국내외로 판로를 확대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구미시에서 역점적으로 육성중인 반도체·방위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시는 2023년 공공기술 상용화 및 고도화를 위한 사업비 10억원을 추가확보·지원함과 동시에 투자유치를 위한 조례 제·개정을 통해 지속적인 특구 육성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또한, 매년 연구소기업, 창업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기업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특구육성사업의 활성화와 특구 내 기업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 기술창업문화 및 투자유치 활성화 노력
구미강소특구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을 통해 우수한 창업 아이템 및 혁신 기술을 보유한 예비·초기 창업자를 발굴하고, 1:1 멘토링, 국내외 IR, 투자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하여 성공적인 창업을 견인하고 지역 기술창업 혁신을 선도하였다. 지난 3년간 38개사가 설립되어 창업생태계 구축의 밑거름이 되었으며 더불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었다.
특히 구미강소특구의 창업 지원에 힘입어 설립된 태한엠테크(주)는 창업한 첫해에 경북북부 지식재산센터의 IP창업경진대회 혁신상을 수상하고, 금오공대 산학협력단의 혁신기술개발 사업선정으로 1억2천5백만원의 지원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뷰전과 ㈜마일포스트도 각각 15억과 6억원의 투자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 스마트제조시스템 특화성장 지원
구미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시스템을 특화분야로 선정하여 지역특성화 육성 등 지역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강소특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강소특구는 스마트제조시스템이란 공장에서부터 비즈니스의 모든 측면(제품 설계, 공급망, 생산, 유통 및 판매 포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조 영역의 광범위한 디지털화 전환을 말한다.
구미강소특구가 스마트제조시스템에 특화하여 기업의 개술개발, 창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 결과, 지난 3년간의 직접투자 및 투자연계액 131.2억원, 일자리 창출 903명, 매출액 2,424억원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했다.
특화성장지원으로 이동 통신용 RF부품 사업화에 성공한 ㈜이랑텍은 기술고도화를 위해 기술핵심기관인 금오공대와 자발적 후속 사업 공동 연구한 결과, 20억원 투자유치와 해외 업체 기술지도, 해외 MOU 각 2건 등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성과를 냈다.
한편, 구미강소특구는 지역주도의 미래발전을 위한 혁신 토대 마련을 위해서 유관기관 및 타강소특구와 혁신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특화 맞춤형 사업기획과 연구보고서를 작성하고, 글로벌 협력 벨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기술사업화 허브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 강소특구 육성사업 미래상
올해로 4차년도 사업에 착수하게된 구미강소연구특구는 이전 사업 기간 동안 구축한 성과들을 고도화 및 내실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도의 핵심기술 R&D로 기술사업화 및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한 경북구미 MULTI 제조혁신 클러스터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K-선도 연구소기업’ 추진, ‘지역자립형 R&D 특구’ 조성, ‘시장수요 대응 특화분야 기업집중 지원’이라는 3대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의 역량을 총결집하여 특화분야 산업의 활성화와 혁신성장을 견인해 나갈 예정이다.
더 나아가 2025년까지 창업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추던 강소특구 1단계 사업을 원만하게 마무리 지을 예정이며, 지역 자율에 기반한 특화발전을 목표로 하는 2단계 강소특구 사업도 2026년부터 차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구미강소특구의 연차평가 최우수 선정을 통해 구미강소특구 육성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보게 돼 기쁘며, 향후 사업도 내실있게 추진해 구미강소특구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뒷받침하는 자립형 강소특구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