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  『임진왜란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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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  『임진왜란上』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7.05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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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지식과 재미, 통찰을 동시에 잡는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 시리즈
- 8,000만이 열광한 '토크멘터리 전쟁사'의 재미를 이어 가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신간 <임용한의 시간순삭 전쟁사>는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임용한 박사와 대본을 쓴 조현영 작가가 뭉쳐서 쓴 전쟁사 시리즈이다.

한 권만 읽으면 전쟁사를 전부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쓰고, 인포그래픽을 도입했다. 전쟁사, 밀리터리 덕후, 역사 독자는 물론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읽을 수 있다.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인 《임진왜란上: 그러나 이순신이 있었다》는 임진왜란을 끝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물 이순신을 별도로 파헤친다.

이순신은 최고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지만 그가 전쟁 리더였다는 점을 다소 놓치고 있다. 이순신이 왜 그렇게 뛰어난 ‘전쟁’ 리더인지 밝히기 위해 임용한 박사는 조선 수군의 전력, 전술, 전투뿐만 아니라 일본군까지 자세히 살핀다.

또한 선조, 원균 등 여러 인물과의 관계를 통해 보다 입체적으로 이순신을 그려낸다. 이 책을 읽으면 지금까지 몰랐던 이순신의 진짜 리더십과 임진왜란 당시 어떤 방식으로 전투가 펼쳐졌는지 등 다양한 통찰을 얻어갈 수 있다.

전 세계가 인정하는 지휘관,
이순신은 왜 뛰어난 전쟁 리더라고 불리는가?
이순신은 비단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순신은 일본 교과서에도 꾸준히 등장했으며 “이순신은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해군 지휘관이다.”(사토 데쓰타로 제독, 《제국의 군사사》 中), “이순신 장군은 전략가, 전술가이며 탁월한 자질을 지닌 지도자”(버나드 로 몽고메리 장군, 《전쟁의 역사》 中)라는 평가를 이미 받았다.

해외에서 이순신의 업적과 능력을 높게 보는 이는 대부분 전쟁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이다. 이는 ‘전쟁 리더’ 이순신을 다시 조명해야 할 이유다. 예를 들어 이순신이 적군의 머리를 탐하지 말라고 내린 지시가 얼마나 의외이고 어려운 명령이었는지를 이해하려면 당시 전공을 어떻게 평가하고 보상했는지 알아야 한다. 또한 이순신이 명량대첩에서 학익진을 활용해 펼친 전술이 왜 대단한 것인지 이해하려면 당시 조선과 일본 전선의 차이, 전투 방식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런 점을 반영해 이순신의 평가를 위한 디테일들을 세심하게 살폈다. 고려시대 때 시작되어 발전된 조선 수군의 전술, 거북선의 층고 논쟁과 전술적 운용 등 기존 사료를 전쟁사적 관점에서 재분석했고, 전투 장소의 지형적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남해, 통영 등지로 답사를 가 자료를 수집했다.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전쟁과 삶
몰입감을 살려주는 시나리오형 서술! 그리고 풀컬러 인포그래픽

--“붉은빛이 수평선 위로 번지면서 여기저기 섬의 윤곽이 검게 드러났다. 덕룡은 불안한 눈길로 검은 덩어리를 응시했다. 그는 태어난 뒤로 쭉 바닷가에 살았지만, 이곳의 풍경은 자신이 살던 바닷가와 너무 달랐다. 섬 그림자가 너무 많고 복잡했다. 그리고 무서웠다. 당장이라도 저 그림자 뒤에서 전선이 튀어나와 화포를 발사할 것 같았다. ” -- 본문 中
기존 전쟁사 도서들은 다양한 방면을 다루기 위해 정보 설명에 치우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비숙련 독자가 접근하기에 어려웠다. 저자는 이번 책은 물론 전체 시리즈에서 독자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두 가지 장치를 사용했다.

첫 번째는 문학적 서술 형식이다. 일본군 포로로 잡혀 일본군이 되어 조선군과 싸운 평민, 결전의 시간을 앞둔 일반 병사, 정보 수집을 전문으로 했던 탐망꾼 등 일반 전쟁사에서는 문장 한 줄로 설명되었던 이들을 사료를 기반으로 상상력을 첨가해 되살려냈다. 이는 독자가 쉽게 몰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대한 전쟁에 휩쓸린 평범한 개인의 심정을 느끼며 ‘전쟁’이라는 행위 자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만든다.

두번째는 시리즈 기존 도서에서 호평을 받았던 풀컬러 인포그래픽이다. 인포그래픽은 파편적인 정보를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 한쪽 안에 표현한다는 점에서 단순히 글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해하기 훨씬 쉽다. 또한 근대 이전의 전쟁 사진은 대부분 흑백으로 이루어져 현실감이 다소 약한 데 비해 인포그래픽은 풀컬러로 제작해 시각적으로 흥미진진하다.

“치열한 것이 살아남는다!”
전쟁 같은 일상에서 역사를 내 편으로 만들어라

우리는 왜 전쟁사를 배워야 할까? 이제껏 전쟁은 먼 이야기처럼만 느껴졌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발발했고,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패권을 두고 힘싸움을 하고 있다. 세계정세는 다시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주식 투자, 정치, 물가 등 당연히 우리의 일상에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우리의 일상이 이미 전쟁이다. 급격한 경제 긴축으로 인해 사회가 얼어붙고, 이로 인해 세대갈등, 빈부갈등, 남녀갈등 등 수많은 ‘내부전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이는 명백한 현상이며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치열한 노력이 필수다. 혹독한 지금, 살아남으려면 역사를 당신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저자 임용한은 처절함 속에서 희망을 통찰하는 역사학자이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경희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쟁과 역사》, 《한국고대전쟁사》, 《조선국왕 이야기》, 《세상의 모든 전략은 전쟁에서 탄생했다》, 《손자병법》 등의 많은 저서를 출간해 많은 독자의 지지를 받았다. 또, 유튜브 누적 조회수 8000만이 넘는 화제의 프로그램 국방TV 〈토크멘터리 전쟁사〉에 출연하며 전쟁사, 역사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 채널 〈임용한TV〉와 〈인문채널휴〉를 운영하고 동아닷컴 칼럼 ‘임용한의 전쟁사’를 연재하고 하고 있으며 KJ인문경영연구원 대표로 연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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