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명일.손봉선 기자 | 영광군의회에서 K의원이 음주 상태로 본회의장에 난입해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 지역 사회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12일 오전, 영광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진행되던 중 산림공원과를 대상으로 한 의원들의 질의 시간에 K의원이 느닷없이 나타났다. 그는 취한 상태로 "군민들을 위해 일한 적 있느냐"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K의원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동료 의원들을 향해 막말과 욕설을 이어갔다.
이날 본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히며 청가서를 제출했던 K의원은 "의원들이 영광군민들을 위한 정치를 전혀 하지 않는다"며 "이 모든 것은 영광군을 위한 것"이라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K의원의 부적절한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영광군의 한 술집에서 경찰관 두 명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되었으며, 지난달에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였다.
영광군의회는 K의원의 행위에 대해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하며, 윤리위원회 회부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