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상순 기자 | 충남 홍성군의 전통주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25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개최된 ‘2024년 제1회 충남 술 발전 포럼’에서 홍성군의 대표 전통주 중 하나인 ‘팔로미 소주 더오크 26’이 충남술 TOP10에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술·혼술 문화 확대와 개인의 취향이 뚜렷한 젊은 세대의 새로운 소비 형태로 인해 주류 시장에서‘옛것’으로 여겨졌던 전통주가 기존의 평범한 주류와 다른 매력으로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제1회 충남 술 발전 포럼’은 전통주 산업의 육성 및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 포럼으로, 지난 6월 충남 지역 양조장에서 선정된 증류주 중 뛰어난 맛과 향으로 열 손가락에 꼽히는 2024년 충남술 TOP10을 블라인드 테스팅을 통해 선정하고 이번 포럼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중 홍성군을 대표하여 2024년 충남술 TOP10 증류식 소주 부문에 선정된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주)의‘팔로미 소주 더오크 26’은 옛 선조들의 전통기법 그대로 지역 농산물인 고품질 ‘홍성쌀’을 주원료로 자연발효 숙성한 뒤 증류하는 방식으로 오크 숙성으로 풍미를 살리고 자연스러운 단맛을 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일체의 첨가물 없이 오직 쌀과 누룩으로 만든 전통주로 위스키 전용 오크통에 숙성하여 오크통 고유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정부의 ‘제3차 전통주 등의 산업발전기본계획’에 따르면, 2027년까지 전통주 매출액 2조원, 해외수출 5천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홍성군의 전통주 산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지역 특산주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하여 홍성군 직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e홍성장터’를 통해 지역 특산주 업체 입점을 유도하여 소비 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농촌자원복합산업화(6차산업) 지원 공모사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쟁력 확보 및 전통주 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이진 농업정책과장은 “팔로미의 이번 수상은 홍성군 전통주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라며“이를 바탕으로 홍성군의 전통주 산업이 국내외 주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주)는 지역 특산주 생산 및 홍보를 위해 지난 5월 홍성군, 갈산농협과 지역 농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대표 특산주 생산 및 활성화 기반을 다진 바 있으며,
현재 홍성군 내의 전통주 업체는 총 7개소로 농업회사법인 용봉주조(주)의 오향주, 농업회사법인 별빛드리운못의 흑미해·해·달, 농업회사법인 하누리영이의 유기농 아로니아 와인, 블루베리농원 해마루의 유기농 블루베리 와인, 태령주조장의 오서주, 황금보리유한회사 농업회사법인의 황금보리주, 농업회사법인 팔로미의 팔로미 소주 더오크26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