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에이치시티의 자회사인 H&H바이오는 흡입독성 시험 식약처 및 환경부의 GLP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H&H바이오는 흡입독성 시험 GLP 인증이 이르면 이달 중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H바이오는 올해 초 설치류 반복독성 시험, 독성동태 시험 및 시험물질의 분석(조제물)에 대해 식약처 및 환경부의 GLP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H&H바이오는 에이치시티가 바이오 분야 진입을 위해 호서대학교와 함께 설립한 CRO 합작법인으로, 환경독성 시험 분야에서 국내 민간기업 중 최다 GLP 시험 항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깔따구독성시험 및 활성슬러지호흡저해시험 등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취급하고 있다.
GLP인증이란 의약품, 건강식품, 화학물질, 농약 등에 대한 시험이 신뢰성 있고 일관되게 진행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품질관리시스템이다. 인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성물질에 대해서는 반드시 식약처와 환경부로부터 인증 받은 GLP 시험 기관에서 실험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독성동태 시험은 화학물질이나 약물이 체내에 들어온 후 어떻게 흡수·분포·대사·배설되는지를 분석하며, 반복독성 시험은 특정 물질이나 화합물이 반복적으로 투여됐을 때 생체에 미치는 독성 영향을 평가한다. 이러한 시험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노출될 수 있는 화학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다.
이달 중 GLP 인증을 목표로 준비 중인 흡입독성 시험은 첨단장비와 까다로운 시험 요건이 필요해 인증을 받기 어려운 시험이다. H&H바이오는 이번 인증을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시험역량을 확보하여,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용택 H&H바이오 대표는 "반복독성 시험 및 독성동태 시험에 대한 인증을 통해 의약품 및 화학물질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인증 예정인 흡입독성시험을 통해 GLP 인증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더욱 높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봉재 에이치시티 대표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환경독성 관련 미국 지사를 설립해 신기술과 마케팅 및 영업을 위한 거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며 "H&H바이오의 시험역량 확대에 따라 미국지사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