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찾아주세요! 알려주세요!”김 씨(62세, 가명)는 부모 사망, 이혼(슬하에 자녀 없음), 형제 단절된 청장년 1인으로 지역자활센터에서 일하며 월 70만 원으로 고시원에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던 중, 2010년 지인과 사소한 다툼으로 인해 부과된 벌금 325만원이 미납되어 지명 수배 중으로 우울, 불면증, 자살충동에 시달리는 상황이었다.
광명지역자활센터에서는 김 씨를 위해 자활센터, 복지관, 변호사, 동 사회담당, 무한돌봄 사례관리사 등이 모여 김 씨에 대한 자활을 위한 사례회의를 진행하고 김 씨의 주요 욕구인 벌금미납, 건강(당뇨, 고혈압, 협심증 등), 불안정한 생활환경(고시원), 기타 심리정서적인 욕구까지를 파악하고 이를 위해 민․관이 상호협조하기로 했다.무한돌봄센터는 민관의 지역자원을 활용하여 벌과금 해결을 위해 법률홈닥터의 법률자문, 월세보증금 마련으로 주거안정 도모, 의식주 등 일상생활 지원 및 자활지원, 건강지도와 정보제공을 통한 건강관리능력 향상 등 4가지 장기목표를 세우고 사례관리를 진행했다. 특히 벌과금은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기책임감 강조에 역점을 두었다.김 씨를 위해 지역자활센터에서는 동료와 직원들의 눈물어린 30만 원의 모금과 법률홈닥터 상담 및 수원지검 안산지청의 벌금분납허용(월 50만 원씩 6개월 납부), 아름다운가게의 희망나누기 사업에 주거비지원(보증금500만 원)으로 월세 집 마련, 광명시 맞춤형방문간호 연계를 통한 건강관리능력향상, 광명시장상인회 여성회 밑반찬 지원으로 생계비 절감, 희망나기운동본부 생활물품지원, 경기도 공동모금예치금 연계 등 개입이 이뤄졌다.“초기상담 시 누구에게 의지하거나, 하소연할 수도 없어 불안하고 죽을 것만 같았는데, 이젠 여유 있게 작업장에서 점심시간의 즐거움도 누리며 살만 합니다! LH공사에 임대주택도 신청해서 당첨을 기다리고 있어요” 라며 웃어 보이는 김 씨의 모습에서 희망찬 내일을 엿볼 수 있었다.
광명시 무한돌봄센터는 365일 언제나 36.5°C 광명시가 따뜻해질 때까지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맞춤형 복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달체계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으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이웃, 복잡하고 다양한 욕구를 가진 저소득층을 발견하면 해당 동 주민센터 또는 광명시 복지정책과 무한돌봄센터(☎02-2680-6249)로 신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