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실시… 서해5도 주민 출도 수용·구호 훈련도 진행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인천광역시는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인천 전역에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리면, 시민들은 가까운 민방위대피소 또는 지하공간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훈련 상황과 행동 요령은 라디오방송(97.3 MHz)과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전파되며, 민방위 대피소에는 공무원과 민방위대장이 배치되어 시민들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각 군·구별로 대형마트,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곳을 선정해 대피훈련과 상황전파, 초기대응 등의 숙달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780여 개가 지정되어 있으며, 대피소 위치를 모르는 경우 인터넷포털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 등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인천소방본부에서도 관할 소방서별 11개 구간(74.5km)에서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소방차 길 터주기)을 실시할 예정이며, 별도의 신호등 점멸은 사용하지 않고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서행으로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서해5도 주민 출도 수용·구호 훈련이 유관기관 합동으로 진행되며, 접경지역인 강화와 옹진에서는 마을 단위의 실제 대피 훈련을 실시해 특성에 맞는 행동 요령을 교육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불편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훈련에서는 교통통제 구간은 없으며, 병․의원, 지하철, 철도, 항공기, 선박 등은 정상 운영된다.
김성훈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이번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시민들의 안보 의식을 고취하고, 국가적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