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물량 5939가구로 가장 많아… 수도권은 9729가구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오는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방에서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38가구다. 이 중 절반을 넘는 1만3709가구가 지방에서 공급된다. 도시별로 보면 가장 많은 물량인 5939가구가 부산에 공급된다. 지난해 11월 5559가구가 입주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부산 동래구 온천동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가 입주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 사하구 장림동 '두산위브더제니스센트럴사하' 1643가구도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은 2022∼2023년 입주 물량이 집중됐으나, 올해부터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오는 2025년에는 연간 1만가구 규모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 외 전북 1925가구, 충남 1715가구, 대구 1304가구, 경북 1235가구 등이 다음달 입주를 앞뒀다. 전북은 익산시 마동 소재 '익산풍경채어바니티' 1566가구가, 경북은 안동시 풍산읍 '안동역영무예다음포레스트' 944가구, 충남은 당진 수청면 '당진수청2지구RH-3블록호반써밋시그니처3차' 853가구가 입주를 준비 중이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경기 4384가구, 인천 381가구, 서울 2264가구 등 총 9729가구 규모다. 수도권 입주 물량을 개별 단지로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1265가구, '강동 밀레니얼 중흥s클래스' 999가구 등이다. 두 단지 모두 재건축과 재개발 정비사업이 완료된 단지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에 위치한 판교 해링턴플레이스 1123가구, 파주시 다율동 운정신도시에 위치한 해오름마을 8단지 운정자이퍼스트시티 920가구가 각각 입주를 진행한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 SK뷰 1581가구,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500가구가 입주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도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는 상황이나, 잠재력이 있는 입지 위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인 만큼 전국적으로 거래가 회복되는 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