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역직구 1조6972억원…이커머스 급성장·풀필먼트 서비스 영향
상품 준비·포장·통관·배송 대행하는 ‘풀필먼트’…영세기업 수출에 중요
높은 수수료는 숙제… 플랫폼의 풀필먼트 구축·운영비 절감 의지 필요
상품 준비·포장·통관·배송 대행하는 ‘풀필먼트’…영세기업 수출에 중요
높은 수수료는 숙제… 플랫폼의 풀필먼트 구축·운영비 절감 의지 필요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역직구 증가로 중소기업의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커머스 플랫폼의 풀필먼트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역직구(해외직접판매)는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해외 소비자가 한국 제품을 직접 구매해 발생하는 수출을 말한다. 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역직구 규모는 2014년 6791억원에서 지난해 1조6972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팬데믹 기간 이커머스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한 영향이다. 이마켓터(eMarketer)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쇼핑 시장은 2014년 1조3000억달러에서 지난해 5조8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과 중국의 이커머스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24.6%와 22.7%에 달한다. 전자상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역직구가 국내 기업의 주요 수출 판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사들의 풀필먼트 시스템 지원도 유효했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상품 준비, 포장, 통관, 배송 등 전과정을 판매자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과거 판매자, 이커머스 플랫폼, 물류사 등 다수의 기업이 차례대로 진행하던 과정을 한 번에 처리하면서 상품 배송 기간이 크게 줄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