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 정부 잘못" 64%…"의대증원 유예·재논의" 48%
상태바
"의료공백 정부 잘못" 64%…"의대증원 유예·재논의" 48%
  • 조석근 기자
  • 승인 2024.09.06 1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대증원 '긍정' 56%·…여전히 지지 높지만 "진료 걱정" 79%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응급 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의정부시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을 찾아 응급 의료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료대란에 대해 국민 여론 과반 이상이 정부에 잘못이 있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내년 의대 증원에 관한 물음에 '잘된 일'이라는 답변은 56%로 집계됐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4%로 나타났다. 나머지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6월에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보면 긍정론은 10%포인트(p) 감소한 반면, 부정론은 9%p 증가했다.

다만 의료계 반발와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달랐다.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가 64%로 '잘하고 있다'(21%)보다 크게 웃돌았다.

특히 내년 의대 증원 긍정론자와 보수층에서도 절반가량이 정부가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2026학년도 증원을 유예하고 증원 규모를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찬성이 48%, 반대가 36%로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층, 대통령 긍정평가자 중에서도 유예·재논의안 찬성이 60% 안팎으로 20%대인 반대를 앞섰다.

'아플 때 진료를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에 '걱정된다'는 79%로 3월 조사보다 10%p 늘었다. 반대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0%p 떨어진 18%였다.

또 '내가 아플 때 진료받지 못할 가능성'에도 '있다'는 71%, '없다'는 23%였다. 3월 조사 대비 각각 14%p 증가, 13%p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