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허병남 기자 | 전남 함평군 대동면 백련마을이 청정전남 으뜸마을 사업을 통해 ‘별빛 가득담은 소쿠리 백련마을’이라는 특색있는 브랜딩으로 마을을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도 시책사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는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 가꾸기 특화사업으로, 인식 전환과 환경 정화, 경관 개선 등을 진행하며, 주민화합과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백련(白蓮)마을은 주민 합의를 통해 ‘은은한 연꽃 향기 가득한 별빛 가득 담은 소쿠리’라는 특색있는 마을 비전을 내세우고, 이를 기반으로 선돌행사, 밧줄꼬기 등 전통 복원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1년 차에는 마을공동체 정신 회복을 위한 선돌을 건립하고, 방풍림 정비를 통해 산책길을 조성했다. 2년 차에는 마을풍경을 배경으로 한 노래 ‘백련가’를 제작하는 한편,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를 돌담식 화단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전통행사를 기록한 마을전통 벽화를 그리고, 마을 유래가 담긴 백련가를 주민이 직접 한 소절씩 작성하는 등 마을에 대한 애향심을 주민 모두가 합심해 표현했다.
임철용 백련마을 이장은 “우리 마을은 함평군에서 울력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공동체가 활성화됐다”며 “앞으로도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백련마을의 특색을 더욱 살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백련마을은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스스로의 고유한 특색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마을의 작은 변화가 하나로 모여 함평군이 발전하고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