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조류에 휩쓸려 좌초…해경 2시간 만에 구조
선체 파손 없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 사고 경위 조사 중
선체 파손 없이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 사고 경위 조사 중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여수시 장군도 앞 해상에서 어장정화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55분께 여수시 장군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3명이 탑승한 47톤급 어장정화선 A호가 좌초됐다. 사고 당시 A호는 좁은 수역을 항해하던 중 다른 선박을 피하려다 강한 조류에 휩쓸려 좌초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요청을 받은 여수해경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사고 발생 약 2시간 만에 좌초된 선박을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시키며 구조 작업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선체도 파손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구난정을 보내 선박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선박의 정확한 좌초 경위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관계자는 “다른 선박을 피하려다 강한 조류에 의해 좌초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해경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여수 돌산대교 인근 좁은 수역에서 발생했으며, 이 지역은 조류의 흐름이 빠르고 지형적으로 복잡해 선박들이 운항 시 주의가 요구되는 곳이다. 해경은 이를 감안해 선박 운항 시 항로를 보다 신중히 선택하고, 특히 조류가 빠른 해역에서는 운항 주의 경고를 강화할 방침이다. 여수해경은 사고 이후 구조된 A호의 선원들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마치고, 추가적인 위험 요인이 없는지 확인했다. 해경은 "다행히 선체 파손이나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운항 규정을 준수하고 조류가 빠른 해역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는 해상에서의 안전 관리와 조류 흐름에 대한 사전 대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해경은 향후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 안전 규정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선박 운항자들에게도 지속적인 안전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