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LF의 대표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가 F/W(가을겨울) 시즌 아우터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고 26일 밝혔다.
시그니처 ‘아이코닉’ 라인으로 국내외 정통 캐주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헤지스가 ‘클래식 아우터’로의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국내 남성 클래식 패션을 이끌고 있는 주요 브랜드, 편집샵과의 연이은 컬래버로 각 브랜드의 장점을 끌어올린 클래식한 아우터 컬렉션을 시리즈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국내 남성 클래식 브랜드 ‘바스통(Bastong)’과 컬래버한 ‘클래식 아우터 컬렉션’이 출시된다. 2011년 론칭한 ‘바스통’은 설립 초기 ‘아우터’로 성장해 최근 다양한 품목으로 라인업을 늘려가며 마니아 브랜드에서 대중성 있는 브랜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컬래버는 영국 정통 클래식 캐주얼의 강자와 국내 남성 클래식 강자가 만나 헤지스의 ‘클래식 아우터’ 라인업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두 브랜드의 만남으로 탄생한 ‘클래식 아우터 컬렉션’은 F/W 시즌을 대표하는 헌팅 재킷, M-1942 점프 재킷, 헤비다운 파카 등을 기반으로 과거의 헤리티지와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템 4종으로 이뤄졌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더현대 서울 매장을 메인으로 헤지스 오프라인 일부 매장과 LF몰, 헤지스닷컴 등 온라인 스토어에서 한정으로 선보인다.
내달에는 헤지스의 유스 라인 히스(HIS)에서 캐주얼 남성 편집숍 ‘하바티’와 컬래버한 헤비 아우터가 출시될 게획이다. 두 브랜드는 앞서 지난해 첫 컬래버를 실시했다. 두 브랜드의 협업으로 나온 ‘헤비 구스다운 점퍼’는 출시 한달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어 오는 11월에는 밀리터리, 워크웨어 패션을 선호하는 남성들을 겨냥한 ‘밀리터리 아우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LF 헤지스 관계자는 “주로 봄여름 시즌에 대세감을 보이는 캐주얼한 아이코닉 라인 외에도 헤지스는 클래식한 아우터, 헤비 다운 등 FW 시즌을 대표하는 정통 패션 아이템들로 존재감을 드러내고자 한다”며 “유행을 따르기 보다 세월이 지나도 멋스럽고 오래 입을 수 있는 헤지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을 매 시즌마다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영국 기반의 브리티시 헤리티지를 토대로 각종 클래식 아이템을 쏟아내며 국내 대표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로 거듭났다.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 공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캐주얼 브랜드로 성장했다.
향후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유럽, 인도, 중동까지 판로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현지에서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