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 무책임한 거짓말로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방해"
상태바
바이든 "트럼프, 무책임한 거짓말로 정부의 허리케인 대응 방해"
  • 이현민 기자
  • 승인 2024.10.1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럼프가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 비판
해리스 "우리 행정부, 할 수 있는 모든 일 할 것"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관련 보고를 받으면서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거짓말의 맹습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허위 정보와 명백한 거짓말을 무모하고 무책임하게 끈질기게 부추기는 행위가 있었다"면서 "트럼프가 거짓된 비판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하나하나 거론하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으며, 특히 공화당 소속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조지아)의 주장에 대해 "터무니없는 수준을 넘어섰다", "만화책에 나올 내용"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가 허리케인 피해를 본 주민에게 고작 750달러(약 101만원)의 지원금만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방재난관리청(FEMA) 예산을 불법 이민자를 위해 사용한 탓에 허리케인 피해자를 지원할 돈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국 주요 언론은 이런 주장을 검증해 거짓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근거 없이 반복하며 정부 대응을 비난하고 있다.

그린 의원은 정부가 날씨를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가 허리케인을 공화당 강세 지역에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나와 "우리 행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전역의 피해 복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위기를 이용해 연료, 숙박, 항공료 등 불법적인 폭리를 취하는 행위가 없는지 매우 면밀이 모니터링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기업이나 개인이 허리케인을 이용해 도움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거나 바가지를 씌우려고 할 경우를 언급하고서 "우리는 이런 행동과 현장 상황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를 이용하려 하는 누구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