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권영모 기자 | 강원 양양군이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오는 10월 31일까지 남설악 오색지구에 대한 특별교통관리를 추진한다.
매년 가을 단풍철이 되면 많은 관광객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데다, 단풍 행락 차량의 국도변 불법주차로 차량소통에 지장을 초래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을 단풍철에는 설악산 대청봉 산행을 위해 한계령 코스와 오색코스에 많은 등산객이 몰리며, 비교적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탐방객들에게 인기 있는 주전골의 경우 탐방 인원 제한이 없고, 흘림골은 하루 5,000명까지 예약제로 운영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탐방로 인근에 위치한 오색공영주차장과 주변 유료주차장 등에 821대(대형 100, 소형 721)를 주차할 수 있고, 비교적 거리가 있는 오색 관터 주차장에도 대형버스 70대를 주차할 수 있지만, 단풍이 붉게 물들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교통 정체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속초경찰서, 양양군 모범운전자회, 양양군 자율방범연합대와 협력하여 원활한 교통흐름 유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탐방객이 집중적으로 방문하는 주말과 공휴일, 탐방로 인근인 흘림골탐방지원센터, 관터주차장 입구, 오색삼거리~남설악탐방지원센터, 한계령 정상 등에 1일 30여 명이 배치돼, 44번 국도 및 오색지구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관광객들에게 이용가능한 주차장을 안내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국토관리사무소 양양출장소의 협조하에 오색버스매표소에서 오색령 정상부까지 약 9km 구간 도로에 임시로 규제봉을 설치하여 불법 주정차를 차단했으며, 오색령 정상부터 오색 관터 구간 사이 주요지점 15개소에 불법주정차 단속 현수막을 게시했다.
이 밖에도 양양군과 속초경찰서는 오색령 정상에서 주전골 구간과 남설악탐방지원센터부터 오색입구 구간까지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이용하여 지도․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단풍철 많은 관광객이 지역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사고 위험 예방과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