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기술평가 플랫폼 ‘K-TOP’ 개시…정부 사업‧민간 금융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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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기술평가 플랫폼 ‘K-TOP’ 개시…정부 사업‧민간 금융에 활용
  • 오시내 기자
  • 승인 2024.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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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창업 분야 중심으로 중소기업 지원사업 참여기업 평가에 적용
K-TOP 탑재 평가모형.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K-TOP 탑재 평가모형.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4일부터 중소벤처기업 기술평가 및 특허 빅데이터의 인공신경망 학습·분석을 거쳐 개발된 개방형 기술(기업) 평가 플랫폼 ‘K-TOP(Korea-Technology rating Open Platform)’ 서비스가 개시된다고 3일 밝혔다.

K-TOP은 협약기관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거쳐 2025년 상반기 내 모든 기업에 개방될 예정이다. 이번 기술평가 인프라 개방은 중기부가 발표한 ‘중소기업 도약 전략’ 등의 후속조치로, ‘K-TOP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맺은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 시중은행, 벤처투자 기관 등이 중소기업 기술 평가 시 K-TOP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기관에는 △기업·신한·국민·우리·하나은행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한국벤처투자 △산업기술진흥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발명진흥원 등이 포함된다. K-TOP에는 기업 혁신성장역량, 기술 사업성, 기술 원천성 평가 등 인공지능(AI) 기반 기술평가 모형 3종류가 탑재돼 있으며, 동 평가모형들을 통해 기업의 기술 역량을 손쉽게 등급·점수화 할 수 있다. 재무·특허 정보 등 일부 평가 입력정보 자동 수집, 기업 자가진단 및 평가결과 조회·전송 등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중기부는 K-TOP의 체계적인 도입·확산을 위해 시범서비스 시행에 앞서 R&D, 창업 등 분야별 중소기업 지원 공공기관과 함께 K-TOP 도입·활성화 계획을 수립했다. 먼저 정부 지원사업 참여기업 평가에 K-TOP을 활용해 지원 효과성을 제고한다. 기술보증기금,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등 주요 공공기관들은 기술평가 데이터 15만여건, 특허정보 800만여건에 근거를 둔 평가모형을 기업 평가, 지원효과 분석, 제도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12개(지원기업 8000여개사)와 지난 5년간 R&D를 지원받은 2만4000개 프로젝트(지원기업 1만6000여개사)가 K-TOP 적용 대상 사업이다.
K-TOP 평가결과를 지원사업 참여 최소 요건으로 설정하거나 사업 성과지표로 도입하는 등 개별 지원사업 특성에 맞게 K-TOP을 적용함으로써, 지원사업 효과를 높여나가고 적정한 지원기업 선별 및 사후관리에 소요되는 예산·인력을 효율화한다. 또한 민간 금융기관에 기술평가 데이터를 개방해 기술금융·투자를 촉진한다. 시중은행, 벤처캐피털(VC) 등 민간 금융기관이 신규 투자처 발굴에 활용할 수 있도록 K-TOP 평가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K-TOP 등급·점수가 일정수준 이상인 우수기업의 평가결과를 금융기관에 공유해 해당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K-TOP과 시중은행 플랫폼을 연계해 기술보증기금의 보증 및 은행 대출 절차를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기술금융 프로그램 개발을 내년도 착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K-TOP 활용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한다. 활용계획 등에 따라 신규로 입수된 기술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K-TOP 성능을 업데이트함에 더해, ‘글로벌 진출기업 평가모형’(기술보증기금·유럽투자은행 협업), ‘스타트업 평가 모형’ 등 기업 유형별 특화 평가모형을 추가 개발해 K-TOP에 탑재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산업부, 과기정통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으로까지 K-TOP 도입을 확산하고, 2025년 상반기부터 협약기관 외 모든 중소기업들에게도 K-TOP을 전면 개방해 민관 합동으로 중소·벤처기업 기술평가 기틀을 견고하게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정주 중기부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AI 기반 K-TOP을 통해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 지원해 정부 지원사업의 효과성을 개선하고, 기술 평가의 어려움으로 기술 금융 구현이 제약된 민간 금융기관과 벤처캐피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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