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소각 문제와 해외 자원순환 정책 사례 공유"
"순천 연향뜰 주민, 환경단체와 함께 대화 나선다"
"순천 연향뜰 주민, 환경단체와 함께 대화 나선다"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오는 11월 6일, 순천시 연향뜰에 계획된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둘러싼 갈등 해소와 대안 모색을 위해 국제 환경 단체인 세계소각대안연맹(GAIA)이 초청 강연 및 주민과의 대화에 나선다.
이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순천만 생태교육원에서 열리며, 순천 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하고 순천만국가정원 옆 쓰레기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가 후원하는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순천시 연향뜰 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지속적 반대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건설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GAIA의 전문적 견해를 통해 폐기물 소각의 환경적·사회적 문제점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해외 자원순환 정책 사례를 바탕으로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주민들은 지역 내 소각장 건설이 미칠 잠재적 환경 피해와 인근 순천만국가정원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개회식에서는 순천 환경운동연합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소각장 건설을 둘러싼 현 상황과 주민들의 주요 우려 사항이 공유될 예정이다. 순천만국가정원 옆 쓰레기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는 현재 소각장이 미칠 영향을 면밀히 조사해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사회와 국제 환경 운동이 함께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의 주강연을 맡은 폴 코넷(Paul Connett) 교수는 세계적 환경 전문가로, 폐기물 소각을 대체할 수 있는 자원순환 정책을 강연할 예정이다. 코넷 교수는 폐기물 소각이 불가피하게 지역 내 환경과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며, 폐기물의 감량과 자원 재활용을 통한 '제로 웨이스트'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해왔다. 그는 다양한 국가의 자원순환 정책 사례를 통해 순천시가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 해결책과 장기적 정책 방향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어지는 자유 토론 시간에는 주민들과 활동가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GAIA와 같은 국제 단체의 지지와 전문 지식은 소각장 건설 반대 운동에 참여하는 지역 조직들이 국제적 연대의 지지를 얻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순천시가 고립된 갈등 상황을 넘어서 실질적 정책 개선으로 나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GAIA 초청 강연과 주민 간 대화가 폐기물 문제의 국제적 인식을 공유하고, 순천시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전환점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