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매년 협회지원으로 다녀와…선주협회 지원 국회 결의안 발의 주도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 일부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른바 ‘관피아(관료와 마피아의 합성어) 폐해 및 해운비리’의 중심에 선 한국선주협회(이하 선주협회)의 지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외유성 시찰을 해온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이 때문에 국회 및 여야 정치권과 해운협회의 비리 커넥션 여부가 밝혀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30일 ‘문화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선주협회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선주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의원을 대상으로 ‘해외 항만 시찰’ 체험 행사를 진행해 왔고, 올해도 이 같은 행사를 추진했으나 세월호 침몰 사고로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2013년도 사업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협회는 지난해 5월6일에서 1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새누리당 소속 박상은·정의화·김희정·이채익·주영순 의원 등에 대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등 항만을 시찰하는 행사를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때 시찰을 다녀온 박 의원은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바다와 경제 국회 포럼’의 대표이고, 이채익 의원은 포럼의 연구책임의원으로 알려졌다.올해 역시 포럼 의원들을 중심으로 새누리당 의원 6명이 지난 3월3일부터 7일까지 중동 국가들에 시찰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