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매직’ 통한 쿠팡, 3Q 영업익 1481억…전년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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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매직’ 통한 쿠팡, 3Q 영업익 1481억…전년比 29%↑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11.06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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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최대 ‘10조 매출’도 달성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
쿠팡 광주첨단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동기간 매출은 10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자회사인 명품 플랫폼 파페치가 기록한 매출 5966억원을 빼더라도 매출은 10조934억원으로 25%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869억원(6400만달러)으로 전년 보다 27% 떨어졌다. 분기별로 1분기와 2분기 연속 당기순손실(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지만,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은 887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마켓플레이스·로켓그로스) 매출은 9조3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뛰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조정 에비타 흑자(EBITDA·상각전 영업손실)는 6387억원이다.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해본 고객 수를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3분기 225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020만명)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전분기인 2분기(2170만명)와 비교해도 80만명 증가했다. 고객 1인당 분기 매출은 43만2160원으로 전년 대비 8% 커졌다. 대만사업·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3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356% 뛰었다. 성장사업의 조정 에비타 손실(EBITDA·상각전 영업손실)은 1725억원이다. 3분기 대대적인 물류 인프라 투자에 나서면서 쿠팡의 잉여현금흐름은 57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물류 인프라에 5205억원을 쏟아부은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 겸 창업자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충성고객(코호트)의 지출 확대와 무료 로켓배송과 새벽·당일 배송, 무료반품, 쿠팡이츠 무료배달,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와우 멤버십의 각종 혜택과 가치를 알아가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공하는 20개 이상 카테고리 가운데 9개 이상 카테고리에서 구매하는 고객은 전체의 4분의 1에 불과하다”며 “거대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이 차지한 부분은 여전히 일부에 불과하며 앞으로 성장 기회에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부분이 상당하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로켓그로스와 새로운 럭셔리 서비스인 알럭스(R.lux) 같은 새로운 상품과 카테고리는 엄청난 성장 기회를 보여주는 본보기”라며 “계획보다 일찍 파페치에서 손익분기점에 가까운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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