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첫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10곳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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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첫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10곳 문 연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1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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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심리‧정서적 어려움 등 사정으로 시설생활 어려운 위기임산부 대상
서울시청 전경
서울시청 전경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 10곳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경제적‧심리적‧신체적 어려움 등으로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가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전국 최초로 다음달 문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쉼터 마련은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의 일환이다.  위기임산부 가운데 주거 지원이 필요한 경우 현재도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심리적‧정서적 어려움 등 다양한 사정으로 시설 생활이 어려워 개별적인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서울시가 이번에 마련하는 위기임산부 쉼터는 총 1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 1호당 1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이라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위기임산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5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선정한 위기임산부 쉼터 운영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며, 서울시는 선정된 운영기관을 통해 쉼터 보호가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지원한다. 쉼터 운영은 연내 시작한다. 한편, 서울시는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위기임산부를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으로 고민‧갈등하는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1551-1099)나 SNS(카톡채널 ‘위기임산부 상담지원’)를 통해 24시간 전용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국의 위기임산부는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 대표번호(1308)로 전화하면 가까운 지역상담기관과 연결돼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올해 서울시와 약자가구와의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경제인협회는 회원사들(삼양그룹·풍산·한화·호반)과 함께 위기임산부 쉼터 공간개선 경비를 지원하는 등 위기임산부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위기임신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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