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원달러 환율 내년 정상화 전망
외환당국 개입 기대감으로 투자 더 늘 수도
외환당국 개입 기대감으로 투자 더 늘 수도
매일일보 = 성동규 기자 | 트럼프의 대선 승리에 이어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Red Sweep)이 현실화되면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선언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ETF를 230억4201만원어치 순매수했다. 해당 ETF는 미국달러선물지수의 수익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기간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20억631만원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1억5152만원을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했다. 지수 수익률을 1배 역추종하는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와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도 각각 39억8202만원, 8529만원을 순매수했다. 지수 상승분의 2배만큼의 수익을 내는 'KODEX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88억154만원), 'KOSEF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10억8114만원), 'TIGER 미국 달러 선물 레버리지'(4억3333만원) 모두 순매도를 기록한 것과 분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원달러환율이 단기간에 과도하게 급등한 것으로 개인투자자들이 판단, 원달러 환율 하락에 투자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대선 직전인 지난 5일 1370원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직후 연일 오름세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