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올랐지만 외인들 약 3300억원 팔며 ‘셀 코리아’ 지속
최상목 경제부총리 “통화 불확실성 커. 시장 상황 예의 주시할 것”
최상목 경제부총리 “통화 불확실성 커. 시장 상황 예의 주시할 것”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이달 들어 국내 금융시장이 ‘트럼프 포비아’에 휩싸였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급락, 환율 고공행진 등으로 연일 공황상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을 통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후 3시 44분 기준 2428.82을 기록, 전일 대비 0.52%(11.64p) 상승 중이다. 소폭 반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장중 한 때 2410.93을 기록, 전일보다 0.25%p(6.15p) 하락하며 불확실성을 그대로 드러냈다. 소폭 상승했지만 외국인들의 매수세는 이어졌다. 외국 투자들은 이날 33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들도 988억원을 팔았다. 이를 기관·금융기관들이 각각 3671억원, 349억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 소폭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도 오후 3시 44분 기준 687.46으로 전일보다 0.37%(2.54p) 하락했다. 이대로 장 마감한다면 코스닥은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다. 코스닥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못지 않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에서 986억원을 팔았다. 외국인도 180억원 매각했다. 기관투자자가 1296억원, 금융투자자들이 1291억원 순매도했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