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해병대원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국정조사를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라며 "즉시 의견서를 내고 국정조사에 협조하라"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21대 국회에서 한 번, 22대 국회에서 두 번 의결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혀 결국 폐기됐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진상 규명을 우리는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지난 6월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라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오늘 오전까지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을 내라고 여야 양당에 공식 통보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취임할 때부터 해병대원 특검에 찬성한다고 했다"라며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국정조사를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통과도 촉구했다. 그는 "국민은 지금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든 윤석열·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라고 명령하고 계신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윤석열 정권은 자신들과 연관된 헌정 파괴·국기 문란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제1야당 대표 죽이기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배반하는 특검 거부는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