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총연합회, 노후된 시설 대신 안정적 창작 활동할 수 있는 인프라 건립 요청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 2030년 준공 예정…1200석 규모 대공연장 등 건립
명실상부한 서울시 유일 법정 문화도시 문화 생태계 거점 공간 마련 약속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 2030년 준공 예정…1200석 규모 대공연장 등 건립
명실상부한 서울시 유일 법정 문화도시 문화 생태계 거점 공간 마련 약속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영등포구 예술인 총연합회’로부터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 촉구 건의문’을 전달받고 지역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21일 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지역 내 미술․국악․무용․문학․서예․사진․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회원들로 구성된 ‘영등포구 예술인 총연합회’가 최호권 구청장에게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 건립 촉구 건의문’을 전달했다. 건의문에는 문화예술인과 구민들을 위한 공간인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이 조속히 건립되길 희망하는 간절한 염원과 호소,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청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요청이 담겨 있다. 지역 예술인들은 안정적으로 창작 활동에 전념하고, 구민들은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영등포구 예술인 총연합회’의 열망은 현재 영등포구의 문화예술 생태계와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현재 영등포는 서울에서 유일한 법정 문화도시이지만, 지역 내 문화시설은 반세기 넘어 노후된 ‘영등포 문화원’과 지은 지 30여 년이 된 ‘영등포 아트홀’이 전부다. 실제 지난해 서울연구원이 분석한 ‘서울 서남권 문화시설 현황과 확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영등포를 포함한 서남권은 다른 권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대중적인 공연장‧예술시설 역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래동에는 예술인들이 밀집해 활동하는 ‘문래창작촌’이 있지만,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구는 ‘영등포구 예술인 총연합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구민과 예술인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예술의전당 건립을 구정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치고,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지방행정 연구원의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부에는 △1,200석의 대공연장, 활용도 높은 250석의 소공연장 △전시실, 창작공방,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시설 △문화교육 시설, 청소년 교육체험 시설, 세미나실 △수영장, 피트니스 시설 등 구민 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 문래 예술의전당은 지역 예술가에게 창작과 교류의 장이 돼 영등포의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문화생태계의 거점이 될 것이다”라며 “서울시 유일 법정 문화도시로서 구민의 염원이 담긴 예술의전당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해 1년 365일 문화가 흐르는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