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 조직 ‘ES사업본부’ 신설
칠러, 주요 수출엔진으로 부상
칠러, 주요 수출엔진으로 부상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LG전자가 인공지능(AI) 확산세를 타고 초대형 냉방기(칠러)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칠러를 앞세워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키우고 있다. HVAC 사업은 LG전자 B2B 성장의 핵심 축이다. LG전자는 대표적인 대용량 제품인 터보 칠러 분야에서는 국내 1위, 글로벌 5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HVAC 시장은 높은 성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AI 팽창으로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데이터센터는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증했다. 이에 기존 냉각 시스템으로는 효율적으로 열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졌고 LG전자의 칠러가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했다. 칠러는 차갑게 만든 물을 열교환기를 통해 순환시켜 시원한 바람을 공급해 준다. 주로 대형 건물이나 공장과 같은 산업시설에 설치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규모는 2023년부터 연간 10.9%씩 성장해 오는 2030년 약 4373억달러(62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영향 등으로 2023년 584억달러(83조원)였던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도 2028년 610억달러(약 8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자 LG전자는 올해 HVAC 담당 사업을 맡을 부서로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 개설한 것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