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크리스마스 전에 내란수괴 尹 직무정지”
전국서 표결 불참한 與 규탄…대구도 5일째 집회
전국서 표결 불참한 與 규탄…대구도 5일째 집회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야권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재추진한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오는 11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탄핵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8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14일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은 일단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11일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고 14일에 표결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노 원내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잘게 나눠서, 회기를 잘게 나눠서 탄핵을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전날 국민의힘의 표결 불참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각자 자유 의사에 따라서 투표할 사람은 투표해야 한다. 그게 애국자로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의무"라며 "역사와 국민 그리고 세계의 평가가 두렵지 않냐"고 일갈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달 임시국회를 열어 윤 대통령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매주 토요일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날 탄핵안이 폐기된 뒤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돼 있는 윤석열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며 "매주 토요일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포기하지 않고 이번 크리스마스 이전에 내란 수괴를 직무정지시키고 주술 정권을 끝장내겠다"며 탄핵 방침을 재차 강조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할 사유는 차고 넘친다"며 "윤석열씨 탄핵 소추를 지치지 않고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