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만에 봉투 가격 인상 … 증가하는 생활 쓰레기 처리비용 현실화
전남도 4개 시 지자체 평균 76% 수준, 가장 저렴
타지역서 봉투 구입해 쓰레기 투기 사례 빈번, 악용 사례 방지 목소리
전남도 4개 시 지자체 평균 76% 수준, 가장 저렴
타지역서 봉투 구입해 쓰레기 투기 사례 빈번, 악용 사례 방지 목소리
매일일보 = 김용균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쓰레기 종량제 봉투 판매가격 인상 및 봉투 디자인 변경과 관련한 배경과 추가 설명을 덧붙이며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고 나섰다.
나주시는 2025년 1월부터 쓰레기 종량제 봉투(5ℓ~75ℓ)를 용량별로 30원에서 최대 370원을 인상한다. 봉투 값 인상은 18년 만이다. 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도 불구 시민 부담 완화와 공공요금 물가 안정을 위한 동결 기조를 유지해왔다. 봉투 가격 인상은 갈수록 증가하는 생활 쓰레기 처리 비용 현실화가 핵심이다. 디자인 변경의 경우 외국인 주민의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독려하고자 그림문자를 표기하는 등 정보성을 강화한 조치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4년 7월 1일 나주시폐기물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 후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쳤다. 특히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종량제봉투 혼용 사용 및 교환 기간을 당초 내년 1월 말에서 2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나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은 도내 시 지자체, 광주시 5개구와 비교했을 때 가장 저렴하다. 인상한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가장 낮은 가격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나주를 제외한 도내 4개 시(순천·여수·목포·광양) 종량제봉투 평균 판매가는 20ℓ 기준 503원으로 나타났다. 나주시의 경우 20ℓ봉투의 인상 전 가격은 250원, 인상 후는 380원으로 평균가 대비 120원 정도 저렴하다.쓰레기 종량제 봉투 관련한 궁금 사항은나주시청 도시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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