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를 빛낸 무주군 체육인들 시상도 함께 진행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을 품은 전북이 최적지 강조
매일일보 = 박이로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태권도 성지 전북특별자치도(이하 전북) 유치 기원을 위한 무주군 체육인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무주군 무주읍 예체문화관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
군에 따르면 무주군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 결의를 다지고 무주군 체육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열린 것으로, 황인홍 무주군수와 오광석 무주군의회 의장, 송재호 무주군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종목단체 임원과 동호인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하계올림픽 유치 기원 건의문을 낭독한 무주고등학교 박수현 학생(2024년 태권도 국가대표 후보 선수)은 “전북은 대한민국 국기이자 올림픽 정식종목인 태권도의 심장, 태권도원이 자리한 가장 한국적인 곳”이라며 “이미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한국 문화와 전북의 가치, 무엇보다 태권도의 위상을 집약적으로 보여주며 이를 입증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종과 국가, 이념, 정치를 초월해 전 인류의 평화와 화합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는 올림픽 정신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무주를 품은 전북인만큼 무주군민 모두는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선정되길 열망한다”라고 밝혔다.
기원문 낭독이 끝난 후 참석자들은 “2036 하계올림칙 전북 유치 기원”이 새겨진 응원 타월을 흔들며 구호를 외쳐 장관을 연출했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무주군 체육을 활성화하고 체육인들의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될 이 자리에서 마음을 모아 하계올림픽 전북 유치를 기원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내년 초 태권도원에서 진행되는 현장 평가와 이후 추진 상황에도 세심한 관심을 가지는 등 무주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자”라고 말했다.
이어진 무주군 체육인의 밤 시상식에서는 무주군체육회 정주희 직원이 장애인 체육발전 유공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게이트볼협회 신동원 무풍클럽 분회장(도민체전 2위)과 파크골프협회 강계수 회장(전북시니어대회 1위, 전국어울림대회 4위), 생활체조협회 이세정 회원(전국생활체육대축전 3위, 도민체전 2위), 마라톤동호회 김은성 회원(도민체전, 역전마라톤대회 출전), 장애인골볼협회 김병량 회원(전북장애인체육대회 1위), 테니스협회 최준석 회원(도민체전 2위, 동호인리그 안성클럽 1위)이 올해를 빛낸 체육인으로 선정돼 무주군수 표창을 받았다.
또 족구협회 정정구 회원(도민체전 출전)과 그라운드골프협회 이용철 무주클럽 회장(도민체전 1위), 무주군청 체육진흥팀 신우섭 주무관은 무주군의회 의장상을 수상했으며 자전거협회 이미정 회원(도민체전 출전)을 비롯한 8명이 무주군체육회에서 주는 표창패를, 무주군청 시설체육운영과 서종열 과장과 승마 종목에 출전해 도민체전 1위에 오른 장현기 선수는 감사패를 받았다.
탁구협회는 도민체전 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국대회 유치, 유소년 탁구 진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체육대상을 수상했다.
한편, 무주군은 올해 전국 및 도 단위 규모 39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직접 효과 102억여 원, 간접 효과 442억여 원)에 기여했으며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사업 성과평가에서도 전북 1위를 차지했다.
동계체전에서는 전북이 차지한 62개 메달 중 43개를 무주군 선수들이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무주고 김상윤 학생과 정서영 학생이 동계 국가대표 선수단에 선발됐다. ‘24 전북특별자치도민체전에서는 그라운드골프(1위)를 비롯한 다수 종목에서 선전하며 군민들에게 자긍심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