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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롯데마트는 최근 국내에 들어오는 새우의 원산지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18일 밝혔다.롯데마트가 2010년부터 연도별 새우 원산지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5년 전 전체 매출의 60~70%를 차지하던 동남아산 새우의 매출 구성비가 지난해 30% 이하로 낮아졌고, 국산과 에콰도르, 인도산의 구성비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해양수산부 수산정보포털 수입 실적에 따르면 2010년 수입 새우의 75% 이상이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산이었던 반면, 올해 3월까지 이 지역에서 수입된 새우는 전체의 50% 미만으로 줄고 에콰도르산과 페루산이 각 18%, 12% 늘었다.이는 최근 몇 년간 동남아에서 발생한 새우 바이러스와 홍수 등의 자연재해에 따른 현지 양식 면적 축소로 생산량은 감소한 데 반해 중국의 수요가 크게 증가해 새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롯데마트 측은 설명했다.실제 수입 새우(1kg/냉동)의 지난해 평균 가격은 7517원으로 전년대비 20%, 2010년대비 55% 각각 상승했다는 게 해양수산부 설명이다.이 같은 가격 상승으로 롯데마트는 지난 2012년부터 페루와 에콰도르로 새우 산지를 다변화하고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국산 새우 취급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향후 새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수산물에서도 산지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수산물을 선보일 수 있도록 세계를 누비며 산지를 발굴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