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이용자 불편 최소화 위해 교각 4개 추가 설치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노원구가 상계역 오거리에서 중랑천 합류지점인 3.29km 구간의 당현천 산책로에 대해 이용객의 혼잡을 피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쪽 산책로를 보행자 전용으로 바꾸고 당현천 내 자전거 및 보행자 상호 이동을 위해 4개의 다리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당현천(堂峴川)은 그동안 비가 올 때만 물이 흐르던 건천으로 총 434억원을 들여 5년 6개월에 걸쳐 365일 상시 맑은 물이 흐르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지난해 6월 11일 재탄생했다.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당현천은 문화, 친수, 생태 학습공간의 3가지 테마로 조성되었으며 당현천 모든 구간에 걸쳐 자전거 도로를 조성해 중랑천과 연결되어 수락·불암산에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지나 남쪽으로는 낙동강까지 서해 쪽으로는 경인 아라뱃길까지 갈 수 있다.천혜의 생태·문화하천으로 변신한 당현천은 구민들의 사랑받는 쉼터로 자리매김 되어 이용객이 빠르게 늘고 있으며, 특히 주말에는 2만여명의 주민들이 이용하다보니 산책로가 혼잡하고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간 안전사고가 우려되어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를 함께 이용하는 현행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했다.이에 구는 지난 해 11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의 조정을 통해 당현천의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자 당현천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제기된 조정안은 크게 세 가지로 제1안은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 분리하자는 것과 제2안은 상계동측 도로는 산책로 전용 도로로 활용하고 중계동측 도로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지금처럼 혼합해서 이용하자는 것, 그리고 제3안은 양쪽 모두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유지하자는 것이었다.
설명회 개최 결과 많은 주민들이 제2안을 채택해 구는 ‘제2안’에다 당현천 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 상호 이동을 위한 다리 추가 설치’ 개선안을 토대로 2013년 12월 23일부터 올해 1월 15일까지 당현천 주변 7개 동 거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전체 25,715세대 중 17,883세대가 응답하였으며 응답자 가운데 84%인 15,024세대가 찬성표를 던져 구는 당현천 양방향 중 상계동측 도로를 산책로 전용도로로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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