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누리, 김기춘 靑비서실장 앞에 무릎 꿇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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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새누리, 김기춘 靑비서실장 앞에 무릎 꿇어”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5.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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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총리’ 안대희, 국민 용납 못해”…‘안대희 방지법’ 5월 제출 예고
▲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협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 앞에서 계속 무릎을 꿇었다”고 말하고 있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새누리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을 세월호 국정조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난색을 표한 것과 관련, “대한민국의 또 하나의 성역인 ‘김기춘 대원군’의 존재가 확인되는 순간”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및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협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 앞에 계속 무릎을 꿇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세월호 국회의 본령은 재발방지를 위한 성역 없는 진상조사”라고 거듭 강조했다.김영록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 참석, “새누리당은 김기춘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데 한사코 반대하고 있다”며 “이번 참사에서 청와대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무슨 보고를 했고 어떻게 지시했는지는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모시는 비서실장이 밝혀야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의원들도 같은 날 성명서를 내고 “새누리당은 세월호 가족과 국민들은 안중에 없이 김기춘 비서실장을 방어하면 된다는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김 비서실장을 보호하기 위한 국정조사가 돼선 절대 안 된다는 점을 새누리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새정치연합은 안대희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기부금 총리’라며 쓴소리를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고액 수임료 논란이 일자 재산 11억원의 사회환원 입장을 발표한것과 관련, “안 후보자는 이제 ‘기부금 총리’가 됐다”며 “기부금 내고 총리하겠다는 사람을 국민이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안 후보자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회 위원장 사퇴 직후 농협과 세금 소송 수임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이해관계에 있는 직무수행 금지 조항 등 ‘김영란법’ 15∼16조 및 24조에 저촉된다”며 “어제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면 안 후보자는 총리가 될 수 없다”고지적했다.또한 안 후보자가 총리 지명 직후인 지난 23일 농협과의 수임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이는 안 후보자 스스로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퇴직 고위 관료가 법무법인 등에서 사실상 ‘로비스트’로 활동하다 공직에 취업할 경우 일정 기간의 제한을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대희 방지법’을 5월 국회 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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