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감 선거막바지 불법선거운동 고소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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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육감 선거막바지 불법선거운동 고소 고발
  • 이춘만 기자
  • 승인 2014.06.02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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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모든 불법선거운동 총동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6‧4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인천시 교육감 후보 간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안경수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지난달 31일 부평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이본수 인천시교육감 후보측 선거 사무원이 불법 유인물로 보이는 가상의 투표용지를 노인들에게 배포했다며 이 후보를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했다고 2일 밝혔다.
안 후보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시 부평구 부개 3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이 후보의 이름이 김영태, 안경수, 이청연 등 다른 후보보다 크게 적힌 가상의 투표용지에 이 후보 투표란에만 선거용 투표 도장이 찍힌 A4 크기의 유인물 2장을 수거했다.

▲ 안경수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상대 후보인 이본수 교육감 후보측이 경로당에 배포한 유인물이라며 인천선관위와 경찰에 증거물로 제시했다. <사진=안경수 후보측 제공>
안 후보측 관계자는 “누가 보더라도 이본수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유인물”이라며 “사전투표와 교호 순번제 등 새로운 선거방식에 대해 잘 모르는 노인을 꾀어내려는 명백한 불법 선거 유인물로 판단돼 선관위와 경찰에 고발조치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배포 목적으로 만든 문서는 아니고 사전투표와 교호 순번제에 잘 모르는 노인들에게 설명하고자 만들어진 것”이라며 “해당 경로당에 배포된 이유는 한 어르신이 갖고 싶다고 해 선거 운동원이 나눠준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안 후보 측은 이 같은“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는 것은 우선 당선되고 보자는 식이 아니냐”며“당선후는 얼마던지 꼬리자르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또한 안 후보 측은 이본수 후보의 예비후보자공약집은 질 좋은 종이에 올 컬러 100페이지로 제작된 후보자공약집을 단돈 1천원에 판매하는 것 자체도 불법선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교육감 선거는 다른 어떤 선거보다 더 깨끗해야 하지 않는가.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치고 배우라고 할 것인가. 방법이야 어떻든 이기라고 가르칠 것인가. 이는 교육감 후보로서 본인의 도덕성과 후보로서의 자격미달이며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개탄스런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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