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국내외 주식형 펀드가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5주 연속 강세를 보였다.
1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3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63% 수익률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제품(6.17%), 증권(4.31%), 의약품(3.37%) 올랐고, 의료정밀이 11.52% 급락하며 업종별로 다른 모습을 보였으나 이들 종목에 대해 국내 펀드에서의 투자비중이 낮아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세부 유형별로는 중형주와 소형주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식펀드가 1.55% 오르며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0.95%로 뒤를 이었다. 일반주식펀드는 0.87%로 코스피 수익률을 소폭 상회했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0.56% 상승에 그치며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코스닥과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는 상위권에 자리한 반면, 삼성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한은의 완화적 경이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특히 특수채의 금리 하락이 두드러졌다. 국공채 3년물 금리는 4.7bp 하락한 2.79%를 보였고,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2bp, 5.9bp씩 하락한 3.02%, 3.32%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강세에 국내채권펀드는 0.14%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이 0.20% 오르며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직전 주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연초후 수익률은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각각 0.14%, 0.12%로 그 뒤를 이었다. 단기로 운용하는 초단기채권펀드와 MMF는 한 주간 각각 0.03% 상승했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호전된 경제지표 및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이머징 국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한 주간 1.59% 상승했다.
개별국가 별로 살펴보면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6.74% 상승하며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 부진으로 현임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증가하고, 무역수지 흑자규모 확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외교적 협력으로 인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과 루블화 가치 상승, ECB의 금리인하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2.8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26% 상승했다. 총선에서 인도국민당(BJP)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이후 신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향후 증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부각되며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됐다.
중국 증시는 기업공개(IPO)에 따른 공급부담이 지속됐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도 한 주간 각각 1.23%,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09% 수익률을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공적연금(GPIF)의 주식투자 비중 확대 기대감에 주 초반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엔화 강세 및 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증가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