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가’ 소비는 ‘제자리’…분유판매도 ‘한계’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유가공업체가 잉여원유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19일 농림축산식품부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원유생산량은 19만2261톤(t)으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했다. 지난 3월 생산량은 2008년 5월 이후 6년만에 최고 수준인 19만4326t.올해 기온이 일찌감치 따뜻해지면서 젖소 집유량이 크게 늘었고, 최근 사료 값이 내려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잉여원유는 대부분 보관을 위해 말려져 분유로 만들어진다. 지난 4월 분유재고를 원유로 환산했을 때 18만5856t으로 200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출산율 또한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분유 소비 증가는 요원하다.원유 소비량은 증가하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유가공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 마땅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