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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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전성시대'
  • 강미애 기자
  • 승인 2014.06.3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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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관련 제품 30% 이상 성장
올 해도 업체들 앞다퉈 신제품 선보여

▲ (왼쪽부터)대상웰라이프 '루테리프프로바이오틱스 아연', LG생명과학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 CJ제일제당 '피부 유산균 CJLP133'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최근 건강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의 소비가 늘면서 관련 신제품의 출시도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는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좋은 유산균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일컫는다. 보통 유산균은 위산과 온도에 예민해 섭취를 해도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지 못하는 것과 달리 프로바이오틱스는 장 속에서 살아 도달해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하므로 면역 세포의 70%가 들어있는 장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대표적인 효능. 이를 통해 장을 건강하게 할뿐 아니라 면역력 강화를 돕고 피부 미용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실제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홍삼 제품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3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 해만해도 대상,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서 각기 다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보였다.대상웰라이프는 전주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과 아연을 함유한 복합 기능성 제품 ‘루테리프로바이오틱스 아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루테리프로바이오틱스 아연’의 주요 성분은 프로바이오틱스의 한 종류인 루테리 유산균으로 모유에 많이 들어있는 성분이다.이 유산균은 장내 생존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루테리 유산균 외에도 락토바실러스, 비피더스 유산균까지 함께 함유해 기존 유산균 규격의 2배인 2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다.또 이 유산균들의 장내 생존력과 정착력을 더욱 배가시키기 위해 제품의 모든 유산균 원료를 코팅 처리하고 유산균 외에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까지 함유시켜 복합 기능성을 갖춘 제품이다.LG생명과학도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를 판매 중이다.이 제품은 LG생명과학 연구진이 서울 스카이병원장 강세훈 박사와 함께 한국인의 장 상태에 최적화 되도록 락토바실러스균 5종, 비피더스균 4종, 써모필러스균 1종 등 복합 유산균 10종 500억 마리를 배합해 만든 제품이다.특히 리튠 프로바이오 밸러스 유산균 배합시 한국인들이 서유럽 백인들과 비교했을 때 우유에 들어 있는 당분인 유당을 분해할 능력이 없어서 우유만 먹으면 배탈이 나는 유당불내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 우유를 펩타이드로 분해해 우리 몸 속에 흡수되도록 돕는 유산균인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도 함께 혼합됐다.

‘리튠 프로바이오 밸런스’는 유산균이 위산에 보호되고 장까지 파괴되지 않고 도달하도록 하기위해 캐나다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로셀(Rosell)사의 미국 특허를 받은 ‘프로 바이오캡 코팅 캡슐 유산균’이 사용되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올 초 피부 가렴움 개선을 강조한 건강기능식품 '피부 유산균 CJLP133'을 출시·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7년여의 연구 끝에 김치에서 분리한 3500개 유산균 분석을 거쳐 133번째 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CJLP133'이 피부 가려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 건강식품을 개발했다.지난해말 '피부 생유산균 CJLP133' 을 선보였고 이에 유산균이 체내에서 잘 자라도록 돕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인 프락토올리고당과 이눌린을 추가한 '피부 유산균 CJLP133'을 올 해 출시, 냉장유통해서 판매하고 있다.이처럼 유산균 자체를 섭취하는 제품 외에도 유산균을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혼합해 만든 상품들도 연이어 시장에 나오고 있다.남양유업은 지난 3월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1000억마리 들어있는 발효유‘프로바이오틱(Probiotic)1000억‘ 을 출시했다.이 제품은 최상급 1A등급 원유에 프로바이오틱 유산균 뿐만이 아니라 멀티비타민 12종과 식이섬유 1500mg(150ml기준)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지방함량이 1.25%로 적어 부담없이 마실 수 있으며 사과와 포도농축 과즙으로 맛을 더욱 높였다.지난해 ㈜한국야쿠르트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발효유 ‘7even(세븐)’을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이 제품은 건강한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1000억 마리를 함유해 장 환경을 아기 때와 같이 깨끗한 환경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여기에 비타민이 풍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엘더플라워’ 추출물을 첨가, 면역력 증진과 알레르기 예방 및 피부 보습 등에 효과적이다.이외에도 매일유업은 락토바실루스 GG유산균이 20억개 이상 함유된 기능성 요구르트 '퓨어'를, 서울우유는 저지방 우유에 유산균 함유량을 높인 농후발효유 '그녀를 3번 생각한 저지방 요구르트' 등을 내놓며 당분간 시장서 유산균 관련 제품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서구적 식습관과 불규칙 식생활 등으로 장 건강이 좋지 않아 배변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산균이 소화는 물론 피부나 자가면역질환 모두에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유산균 제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 의약전문가도 "유산균은 정말 효과가 좋아 다양한 건강식품 중 하나만 추천하라면 유산균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다한 섭취는 좋지 않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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