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흑자 500억달러 돌파…올해 1000억달러 달성 목표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소재·부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1339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수재·부품 수입액도 831억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이로써 무역수지 흑자 508억달러를 기록해 반기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올 상반기 소재·부품 분야에서 중국 수출은 늘고 대일 수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 대비 중국에 2.3% 증가한 451억달러 규모의 소재·부품을 수출해 214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반면 일본에서 수입한 소재·부품 규모는 15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2.8% 줄었다. 이에 대일 소재·부품 무역적자는 7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억달러 감소했다.미국·유럽 등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소재·부품 분야에서 전자부품과 수송기계부품의 수출이 각각 6.2%, 7.2% 증가했다.반면 공급 과잉과 원화 강세 등으로 정밀기기부품과 전기기계부품 수출은 각각 6.6%, 5.2% 하락했다.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면서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세를 바탕으로 올해 소재·부품 무역에서 1000억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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