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일대 수도권매립지 주변 환경 개선사업이 곧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인천시의회는 14일 제21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 주변지역 환경개선 특별회계 설치 및 운용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안영수 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은 "별도의 특별회계를 운영해 환경개선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한다는 취지에서 조례에 대한 이견이 없다"며 "다만, 사업 대상지 관련 원안 문구를 수도권매립지 영향이 '미칠 수 있는 지역'에서 '미치는 지역'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서울시는 악취 등 환경피해를 입은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을 위해 경인아라뱃길 매각대금을 재투자해야 한다는 인천시의 요구를 수용, 2016년까지 총 1천25억원을 인천시에 전달하기로 했다.인천시는 작년 200억원을 받은 데 이어 2014년과 2015년 각 338억원, 2016년 149억원을 받을 예정이다.시는 이달 중 특별회계가 수립되면 작년에 확보한 매각대금을 가지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시는 환경개선 사업의 세부안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상태다.
시의회는 또 이날 세월호 참사 피해자 유족에게 지방세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 대한 지방세 감면 동의안'을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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