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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인천대와 중국학술원은 오는 18일 오전 11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오라카이 송도파크호텔에서 개원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개원식에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邱國洪 주한중국대사, 이홍구 전 국무총리,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한승주 전 외무장관 등 100여 명의 내외빈들이 참석할 예정이다.개원식은 최성을 총장과 정종욱 중국학술원 원장의 개회인사, 내외빈의 격려사와 축사, 한승주 전 장관의 기조연설, 국내 주요 중국연구소장 초청 좌담회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최성을 총장은 개회인사를 통해 “중국학술원은 인천대가 역점을 두고 있는 ‘차이나 프로젝트’ 특성화 사업의 초석이자 중심축”이라고 설명하면서, “향후 중국학술원이 중국학을 축으로 한 글로벌 융합 연구 및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인천대가 지역사회의 핵심 거점대학으로 거듭나고 나아가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해 나가는 데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미 예일대 국제정치학 박사 출신으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주중 한국대사를 지낸 정종욱 초대 중국학술원장은 “인천대가 중국 연구를 선도하는 동북아 최고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국학술원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중국학술원은 중국 관련 정보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유동자산 4조 달러에 달하는 화상(華商) 네트워크의 한반도 중심이 인천이라는 지리적 특장을 살려 화교 연구 및 환(環)황해 협력 구상 실현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할 예정이다.한승주 전 장관의 기조연설은 ‘한반도 통일: 중국의 이해관계와 역할’을 주제로,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중국 내부의 견해 차이, 통일과 동북아지역의 세력균형에 대한 중국의 전략 구상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오후 2시부터 진행될 ‘국내 중국연구소장 초청 좌담회’에서는 국내 주요대학의 중국 관련 연구소 소장들이 참석하여 ‘한국의 중국 연구소가 담당해야 할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진지한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국내 주요 중국연구소 소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좌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인천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교류하는 관문으로 여겨져 왔고,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가 큰 ‘차이나타운’을 가지고 있다.또한 중국과의 밀접한 연계성이 인천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는 점에 착안해서 설립하게 됐다.인천대 중국학술원은 인천의 핵심거점 대학인 인천대를 중국 관련 연구와 교육, 교류와 소통의 국제적 거점 대학으로 발전시키고, 종합적인 중국연구의 전문기관으로 성장하는 핵심 기반을 마련해줄 것으로 기대된다.중국학술원의 설립은 그동안 인천대 숙원 사업의 하나였으며, 중국학술원은 중국․화교문화연구소, 중국연구소, 중국자료센터, 중국교육센터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중국학술원은 인천대를 중국 특성화 대학으로 특화시키고, 인천시를 중국으로 특화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학술원은 인천의 지역사회 문화 창달과 지역성장동력 개발에 동참하고, 창조적 중국전문가 양성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세계적 수준의 중국학 연구의 허브 기능을 수행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