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정미경 토론거부에 “유권자에게 정보 제공 의무 있어” 반발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7·30 경기 수원을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한 정미경 새누리당 후보와 백혜련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17일 SBS TV 토론 참여여부를 놓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백 후보는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 SBS로부터 백 후보와 정 후보의 1대1 TV토론을 제안 받은 것을 언급하며 정 후보를 향해 “내일 정오까지 SBS TV 토론에 임하는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통보했다.앞서 SBS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후보에게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진행 될 1대1 생중계 TV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정 후보는 제안을 고사했지만, 백 후보는 유권자의 알 권리를 강조하며 정 후보의 토론 참여를 거듭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백 후보는 “이는 23일로 예정된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T-Broad 방송에서 모든 후보가 출연하는 토론과 별개로, 두 후보에 대해 심층적인 인물분석 및 정책대결의 장으로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판단의 기회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7·30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 전직 여검사간의 대결로 언론으로부터 가장 주목받는 이곳 수원을(권선)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우리 두 후보에게 있다”며 토론 참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그러면서 백 후보는 “만일 입장 표명이 없을 시에는 유권자에 대한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로 반드시 유권자의 심판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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