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는 강화군과 옹진군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가뭄 대책 지원금 14억5천500만원을 교부했다.또 관정 개발, 양수장 설치 등 가뭄 대책 추진을 위한 국고 18억6천100만원을 지원해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했다.시는 특히 피해가 심각한 강화군에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가뭄 피해 농업용수 지원단'을 발족하고 소방차 16대와 인력을 투입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날 강화군을 찾아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물이 마른 저수지와 급수 현장 등을 둘러봤다.강화군 논 1만160ha 가운데 물이 마른 논의 면적은 4천572ha(45%)에 달한다.고구마, 들깨, 고추 등 밭작물의 경우 파종 면적 1천463ha 중 438ha(29.9%)에서 시듦 현상이 발생했다.
인천기상대는 이달 들어 이날 현재까지 강화군에 7.5mm의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평년 기준(1981∼2010년) 7월 강화군 강수량은 358.2m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