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인천시를 비롯한 서울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단체가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정협의체를 구성한다.21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는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만나 수도권 행정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수도권 3개 시·도가 협의체를 구성한 적은 없다. 수도권의 세 단체장이 6·4 지방선거 이후 한자리에서 만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협의체가 구성되면 실무진들이 정기적으로 분야별 회의를 이어가며 수도권 각종 현안사안을 해결해가자는 목표로 추진될 전망이다.특히 지난 16일부터 광역버스 입석운행 금지로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도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 대안이 제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또한 이번 협의체의 가장 큰 현안은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수도권매립지는 법에 따라 오는 2016년 사용이 종료된다. 따라서 인천은 법에 따라 정시 종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연장을 주장하고 있다.수도권매립지를 둘러싼 갈등은 지난 1992년 시작돼 현재까지 진행형이다.하지만 인천아시안게임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 방안, 광역버스 입석 운행 금지 문제 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인천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려면 경기도와 서울시의 협조가 필요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만남은 새롭게 취임한 시도지사 3명이 인사를 나누고 협의체 구성에 관해 논의하는 정도의 상견회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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