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한부춘 기자] 인천시 계양구 보건소(구청장 박형우)는 지난 5월부터 관내 보건소 등록 산모 1710명을 대상으로 모유수유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유수유 실천에 대한 설문조사를 두 달 간 실시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전화방문을 통해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산모들의 완전모유수유(출산 후 6개월간 분유나 물 등을 먹이지 않고 전적으로 모유만 먹이는 것) 실천율은 54.1%로 나타났다. 비록 완전모유수유에는 실패했지만 혼합수유를 실시한 비율은 전체의 22.8%로 전체 응답자 1,147명 중 76.9%의 산모가 모유수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후 1개월에 68.9%이던 완전 모유수유율은 2개월 후에는 60.3%로 8.6%P나 떨어졌고, 출산 후 4개월 후에는 55.5%로 2개월 후보다 4.8%P 낮아져 출산 후 4개월까지가 완전 모유수유율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임이 나타났다.또한 분유를 먹이거나 혼합수유를 한 주요 이유는 ‘젖의 양이 부족해서’(68.9%), ‘엄마나 아기의 건강상의 이유’(14.5%), ‘아기가 모유를 빨지 않거나 싫어해서’(8.8%), ‘직장에 나가야해서’(8.8%) 등이었고 모유수유에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은 ‘젖의 양 부족’이었다.이에 모유수유전문가는 완전모유수유의 주된 실패원인인 젖량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수유 및 유축하기’, ‘하루에 3L씩 물 마시기’의 두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강조하고 있다.모유수유교육 여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에 57.7% 만이 모유수유교육을 받은 적이 있다고 나와 임산부들에게 모유수유 교육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병원에서 산모들이 초기 모유수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계양구 보건소 모자보건실에서는 모유수유를 실천할 수 있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모유수유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매주 수요일 모유사랑교실의 운영을 통해 모유 수유와 관련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모들에게 지속적으로 1:1 맞춤형 상담 및 마사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임산부 및 산모는 사전 예약없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보건소 1층 모자보건실로 방문하면 가능하고, 기타 자세한 문의 사항은 보건소 모자보건실(☎430-7882~78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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