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보다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 공략
저작권 모호해 법적 대응도 유명무실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최근 대형 유통업체들이 내수 부진 극복을 위해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유통 마진이 높은 자체브랜드(PB)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이들 제품은 기존의 유명 제과 제품들과 비슷한 ‘미투(Me too)’ 상품의 과자지만, 제과업계서는 이 같은 PB 제과 상품에 대응할 방안이 없어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있다.게다가 일부 소비자들도 유통업체의 PB제과 상품들에 대해서도 낮은 단가를 맞추기 위해 품질을 소홀히 한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24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현재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세븐일레븐 등 유통업체 대부분들이 대형 제과업계의 대표 상품들과 유사한 상품을 PB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대표적인 PB상품으로는 홈플러스의 맛새우칩· 오징어땅콩·꽃게오징어스낵· 홈플러스샌드, 롯데마트의 통큰초코파이· 통큰감자칩· 통큰 울트라바, 이마트의 유별난 새우· 바닐라맛미니웨하스,세븐일레븐의 체다치즈팝콘 등이다.이 같은 PB상품들은 낮은 가격으로 무장하고, 무차별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대형 유통업체들이 기존의 제과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과 직접 계약해 PB제품을 생산, 기존 제과업체들의 제품 가격에 포함된 간접비용을 줄여 제품 가격을 낮췄기 때문.저작권 모호해 법적 대응도 유명무실
다른 제과업계 관계자는 “보통 PB제과 제품을 중소업체들이 많이 만들기 때문에 상생이나 상도 등 정서상으로 법적인 대응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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