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구미이전 범추위, “지역갈등 더 키운다”
[매일일보 이정수 기자] 대구취수원구미이전 구미시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는 지난 28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재추진이 이전논리 맞지 않고 지역갈등 더 키운다며 설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은 물론 대구시의 물 문제가 중요하고 특히 경북, 대구시가 상생협력을 도모하는 시점에서 상호협력하고 지원함이 당연한 도리다고 했다. 하지만 상생협력도 기본적인 룰과 과정을 무시한채 함부로 진행되어서는 아니되며 이해당사자가 상호존중하고 합리적일 때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지 힘의 논리나 정치적으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면 그 결과는 감정의 골만 자초하게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 왜 대구시의 취수원 이전과 울산시 용수부족을 연계해서 검토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울산시 사연댐 상류에 위치한 반구대 유적지의 보존을 위하여 부족 용수를 충당하고자 함이라면 당초 그 중요한 유적이 8m나 침수되도록 댐을 건설했다는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조령모개식의 잘못된 계획이 아닌가? 반문했다. 성명은 이어 또 지난 21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검토하는 조사용역의 설명, 취수원 이전을 기정사실화한 채 짜 맞추기를 하는 용역이 역력하다. 알맹이 없이 수박겉핥기 식의 허술한 조사와 자료 분석을 볼 때 우리는 객관적으로 신뢰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소중한 혈세와 시간만 낭비한다고 덧붙였다. 성명은 특히 더 이상 구미시민을 우롱하거나 아까운 혈세와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민심에 귀 기울여 누가 봐도 공감이 가는 정상적인 행정추진과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사업계획이 수립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밝혔다. ▲ 현재 추진중인 조사용역을 즉시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낙동강 수계의 수질보전 대책을 마련하라. 취수원 이전만이 능사가 아니며, 수질이 개선되면 취수원 이전은 필요 없다. ▲ 강변여과수 개발, 소규모 식수 전용댐 건설 등 대체 수원 개발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라. 새로운 공법의 대안을 마련하라. ▲ 취수원 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추진하지 말라. 짜맞추기와 일방적 추진은 구미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고 지역갈등을 조장한다. ▲ 대구물은 대구에서, 울산물은 울산에서 해결하라. 자구책없이 이웃집만 바라봄은 상식에 어긋난다. 등을 거듭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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