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모색…임대 행복주택 유치·문화관광시설 건립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인천지역 역세권 개발 사업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 재정난이 겹치면서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2011년부터 원도심 활성화 촉진을 위해 추진 중인 역세권 개발사업은 경인국철 백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사업, 인천지하철 1호선 연수·원인재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크게 3가지다. 시는 당초 역사 주변 시유지를 활용해 민간공모로 추진하는 한편 민간참여자가 없는 지역에 대해서는 행복주택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와 시 재원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사업추진이 장기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백운역세권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 1천738억원을 들여 기존 백운역 주변 3만5천㎡에 시민을 위한 문화·편의시설과 주거·상업·공공복지 등 복합 환승 시설을 조성하는 도시개발구역 지구로 지정돼 민간공모형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됐다.지난 1월 민간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단 1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지난 6월 2차로 민간사업자 신청 접수를 마감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연수·원인재 역세권 사업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시는 연수동 589 일원 15만7천㎡에 민간자본 4천407억원을 투입, 복합역사·근린공원·주차장 등을 조성하려 했지만 진척이 없다. 작년 6월과 12월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역시 신청자는 없었다.동인천역 역세권 사업 또한 2007년 송현동 100 일원 23만5천㎡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재원조달이 어렵고 사업성이 떨어져 공영개발이 어렵다는 결론만 얻었다. 시는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내년 출범 예정인 인천관광공사에 누들플레이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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