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서 "오픈카지노·영리병원 등 현안에 대한 발상 전환 필요"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배국환(58)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11일 인천 정무부시장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배 부시장은 취임사에서“인천은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도시이고 성장잠재력도 타 지역에 비해 매우 높은 도시인 반면 재정문제를 비롯해 지역개발사업, 원도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인천은 지금 부채비율의 덫에 걸려 있다"며 "재정규모를 축소해 빚을 갚아도 부채비율은 줄어들지 않는 수렁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배 부시장은 "인천도시공사의 유동성 위기는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상황"이라며 "공무원 봉급이 반으로 줄고 인천대공원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인천은 지금 매각할 재산도 많지 않고 팔려고 해도 안 팔리는 비상재정상황"이라고 단언했다. 배 부시장은 "잘못 투자된 사업은 손절매하고 장기저리 채권으로 차환도 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에서 쌓은 재정경험을 살려 인천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후 행정자치부 지방재정국장, 기획예산처 재정전략실장,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을 거쳐 유정복 인천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희망인천준비단'에서 부단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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