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기업 해외 종속회사 회계감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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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기업 해외 종속회사 회계감독 강화”
  • 배나은 기자
  • 승인 2014.08.2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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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금융감독원은 20일 기업의 해외 종속회사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회계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금감원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1594개사 가운데 76.2%(1214개사)가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해 지난해(73.4%)보다 2.8%포인트(p) 상승했다.
상장 지배회사 1개사당 평균 종속회사는 7.2개로 지난해보다 0.5개 증가했다.특히 대형사가 많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종속회사수가 큰 폭(10.8사→12.1사)으로 늘었다.자산 규모별로 보면 2조원 이상 상장지배회사(연결기준)의 종속회사는 평균 32.3개사로 지난해 28.4개사에서 3.9개사(13.7%) 많아졌다.반면 2조원 미만 상장지배회사는 지난해(4.0개사)보다 0.2개사 늘어난 평균 4.2사로 증가 폭이 미미했다.
해외종속회사의 비중은 60.8%로 지난해보다 대비 1.9%p 증가했다.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2011년 이후 해외에 근거를 둔 종속회사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금감원은 “해외종속회사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것은 대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50.9%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중국(27.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미주(25.6%), 유럽(18.1%), 중동·아프리카(2.8%)가 뒤를 이었다.금감원은 “해외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상황을 자세히 분석해 위험이 큰 지역의 종속회사에 대해서는 지배회사의 외부 감사인이 종속회사에 대한 감사절차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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