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이니스프리·에뛰드’ 명암 엇갈려
농심, 라면 뒷걸음질 스낵은 상대적 선방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한지붕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뛰어든 주요 브랜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원브랜드숍 ‘이니스프리’와 ‘에뛰드’의 올 2분기 실적은 극명하게 엇갈리며 희비가 교차했다.이니스프리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 63%씩 급증한 1158억원, 199억원을 달성했다. 이 브랜드는 올 1분기에도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돌파한 데 이어 전체 원브랜드숍 매출 2위 자리를 굳혔다.특히 이니스프리는 올 상반기 매출에서도 36% 성장한 2218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면에서 매출 1위인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을 제쳤다.반면, 같은 회사 계열의 에뛰드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에뛰드의 올 2분기 매출은 12% 감소한 755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냈다.과거 실적 측면에서 더욱 우위에 있던 에뛰드지만, 라이벌 상대인 이니스프리에 밀려 상황이 역전된 상황이다.에뛰드가 실적 악화를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가맹점주와의 상생경영 비용과 할인 행사 제한 조치에 따른 매출 감소 등이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을 것으로 진단했다.농심, 라면 뒷걸음질 스낵은 상대적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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