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화 경쟁률 3.8대 1…“최근 10년간 최고”
[매일일보 배나은 기자] 지난 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기념해 나오는 한국은행의 기념주화가 교황의 인기를 반영하듯 보기 드물게 높은 경쟁률을 기록, 9년만에 최대 물량으로 발행될 예정이다.26일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지난 11∼22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을 통해 받은 판매 예약에서 은화는 11만2700여개, 황동화는 9만9900여개의 신청이 접수됐다.이에 따라 교황 방한 기념주화의 발행 한도인 은화 3만개(액면가 5만원), 황동화 6만개(액면가 1만원) 등 총 9만개가 전량 발행될 예정이다.이는 2005년 8월 발행된 광복 60주년 기념주화의 9만2000개에 이어 단일 기념주화로는 9년만에 최대 물량이다.한은은 1980년대까지도 수백만개 물량의 기념주화를 발행하곤 했으나 기념주화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2000년대 후반에는 최대 발행 예정물량을 5만장으로, 2011년부터는 대체로 2만∼3만개 수준으로 줄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